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용종, 염증성 장질환 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중요한 검사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대장내시경을 하는 것보다 준비 과정을 더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장을 완전히 비워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한데, 식단 관리도 어렵지만 대장 내시경 전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대장내시경을 예약하면서 이전 물약 복용 시 구토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알약을 고려했지만, 알약의 양이 너무 많아 결국 다시 물약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복용 경험을 바탕으로 알약과 물약의 차이, 복용 시 주의점, 대장내시경 후 관리 방법, 그리고 검사 후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증상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전 장정결제 선택 — 알약 vs 물약, 무엇이 나을까?
대장내시경의 핵심은‘깨끗한 장 청소입니다.
장정결제를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면 검사 도중 시야가 가려져 용종이나 병변을 놓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장정결제는 물약(액상형)과 알약(정제형) 두 가지로 나뉘며, 각자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먼저 물약형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제가 복용한 수클리어산은 물약 1포를 500ml 정도의 물에 섞어 마신 뒤 1L 정도의 추가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이전 대장내시경 때는 그래도 못 참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는데 먹기 시작하며 바로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도 비위가 약한데 약이 너무 짜고 맛이 이상해서 구토가 나올 것 같았지만 겨우겨우 참고 다 마실 수 있었습니다.

반면 알약형 장정결제는 최근 점점 사용이 늘고 있는 방법으로, 약을 삼키는 게 어렵지 않다면 비교적 괜찮다고 합니다.
보통 14정씩 두 번(총 28정) 복용하면 된다고 하며 알약이라 비위가 약한 분들이 많이 드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약값이 더 비싸고, 알약의 수가 많아 삼키는 부담감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지만 양이 많다”고 느끼죠.
저는 알약 갯수가 많아서 지난번의 힘든 기억을 잊고 물약을 다시 선택했지만 이번에도 너무 고생을 해서 다음번에는 꼭 알약을 선택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알약을 드셔보신 분들께서는 대부분 알약을 추천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장정결제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 — 제대로 먹는 것이 성공의 열쇠
장정결제를 효과적으로 복용하기 위해서는 복용 타이밍과 수분 섭취량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검사 전날 저녁과 검사 당일 새벽, 두 번에 나누어 복용합니다.
이렇게 해야 장 전체가 고르게 비워지고, 검사 당시에 잔여물이 남지 않게 됩니다.
그전에 식단 관리도 3일 전부터 해야 한다고 해서 먹을 건 없지만 최대한 지키도록 노력했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설명서에 나와 있는 대로 준비했더니 문제없이 내시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장내시경 후 식이조절 — 장 회복을 위한 필수 과정
대장내시경 후에는 장이 매우 민감한 상태입니다.
특히 저처럼 용종을 제거한 경우에는 장점막에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에 위, 장 내시경을 끝내고 병원에서 시술 후 최소 3시간은 공복 유지, 이후 하루~이틀 동안은 죽이나 미음만 섭취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시술 후 이틀 동안 죽으로만 식사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일주일 정도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고기, 떡, 빵, 김치,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했습니다.
내시경을 받기 전에 식단 관리를 했던 터라 너무 배도 고프고 내시경 후에는 맛있는 걸 먹으려고 벼르고 있었지만 결국 용종 제거로 내시경 이후에 더 철저한 식단 관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검사 후 불편 증상과 회복 관리법 — 속 불편감, 가스 참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대장내시경 후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를 호소한다고 합니다.
이는 검사 과정에서 장을 펴기 위해 공기를 주입하기 때문입니다.
검사 후에도 남아 있는 공기가 배 속에서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하루 정도는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 검사 후 평소에는 없던 속 불편감과 가스 통증이 생겼습니다.
검사 전에는 멀쩡했는데, 내시경 이후로 오히려 배가 더 불편해진 것이죠. 이는 흔한 반응으로, 대부분 하루 이틀 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된다고 합니다.
장정결제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
대장내시경은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검사일 수 있지만, 대장암 예방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알약이든 물약이든, 자신에게 맞는 장정결제를 선택하고 정확한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검사 후에도 식이조절과 회복 관리에 신경 쓴다면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대장내시경 준비와 회복은 단순히 “검사 하나”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음 검사에서는 알약형 장정결제를 시도해 볼 예정인데, 본인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결국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